[인천/경기]“인천무형문화재 끊길 걱정 없겠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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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09억 들여 전수교육관 개관
무형문화재-보존단체 등 입주 마쳐

인천지역 무형문화재가 보유한 재능을 전수하고, 이들의 예술 활동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209억여 원을 들여 남구 매소홀로에 지은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사진)을 최근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7134m²)로 지은 교육관에는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실내공연장(189석)과 야외공연장, 전통문화체험관, 무형문화재 홍보관 등이 설치됐다.

교육관에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서해안 배연신굿과 대동굿(82-나호), 소놀음굿(90호), 궁시장(47호) 화각장(109호) 기능 보유자와 4개 보존단체들이 입주한다. 옛 사대부 가문의 여인들이 이웃과 친지를 초청해 차를 나눠 마실 때의 예절인 규방다례보존회 등 시가 지정한 23개 무형문화재와 보존단체도 입주했다.

이들 무형문화재는 다음 달 19일부터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 기간 하루 2∼4차례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도 있다. 무료.

이귀례 인천시무형문화재총연합회장은 “그동안 제대로 된 교육공간이 없어 컨테이너 사무실 등을 떠돌던 인천지역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자의 숙원이 풀린 셈”이라며 “시민들에게 무형문화재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32-440-8083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무형문화재#아시아경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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