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릉도 태하리 어장서 우렁쉥이 양식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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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전복이어 양식사업 잇단 성과

울릉도와 독도 해역에서 수산물 복원 및 양식 사업이 활발하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가 울릉군 서면 태하리 어장에서 우렁쉥이(멍게) 양식에 성공했다. 울릉도에서 어패류 양식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주변은 파도가 세고 물 흐름이 빨라 양식이 어렵다.

어업기술센터는 올해 4월 크기 2.5cm의 우렁쉥이 종묘를 방류했다. 현재 6cm까지 성장했으며 최고 12cm까지 자란다. 11월에는 2t가량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 관계자는 “울릉도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올해 4월 독도 인근에서 왕전복을 처음 잡았다. 크기가 10cm가량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독도 왕전복은 바다 환경 변화 등으로 멸종위기에 놓였지만 연구소가 2007년부터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크기 4, 5cm의 어린 전복을 그동안 7만여 마리 방류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왕전복을 대량 생산해 독도산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시작한 독도 홍해삼 복원도 한창이다. 붉은색을 띠는 홍해삼은 수심이 깊고 바위가 많은 해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일반 해삼보다 비싸게 팔린다. 경북어업기술센터는 지난해까지 어린 홍해삼 23만 마리를 방류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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