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서 천마총을 만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청주박물관, 신라시대 유물 전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에 있는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 이곳에서 각양각색의 전시회와 유명 가수의 공연 등 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 ‘天馬, 다시 날다’

1973년 금관과 함께 천마가 그려진 말다래가 출토되는 등 신라의 황금문화를 대표하는 무덤인 경주 천마총(天馬塚). 이 천마총에서 출토된 국보 207호인 천마문 말다래를 비롯한 국보와 보물 9점, 채화판 등 1100여 점의 문화재가 10월 5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시민들에게 선을 보인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신라 황금문화의 진수를 알 수 있는 문화재 다수가 경주를 벗어나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주 대릉원에 있는 천마총은 신라 고유의 무덤인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천마’를 그린 말다래가 나와 무덤 이름을 천마총으로 지었다. 천마는 말다래에 그려져 있는 신라인이 남긴 유일한 그림으로 자작나무껍질에 흑색 백색 적색 등의 안료로 천마와 각종 무늬를 그렸다. 이 천마가 그려진 천마문 말다래는 모두 2점이 발견됐지만 그동안 1점만 알려져 왔는데, 이번 전시에는 좌우 1쌍인 2점이 모두 공개된다.

국내외 여러 차례 나들이를 한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천마총 금관(국보 188호)도 볼거리다. 이 금관과 함께 출토된 금제 관모(국보 189호), 나비 모양 관모 꾸미개(보물 617호)와 새 모양 관모 꾸미개(보물 618호), 금허리띠와 드리개(국보 190호) 등의 금제품도 선을 보인다. 천마문 말다래와 함께 신라를 대표하는 회화 자료인 채화판(彩畵板), 금동과 은 등을 이용해 만든 재갈 말띠드리개 발걸이 등 장식마구, 신라의 대외 교류를 살펴볼 수 있는 청동자루솥, 서아시아산 유리잔 등의 부장품은 신라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무료. 043-229-6401, cheongju.museum.go.kr

○ 조성모 감성 콘서트

9일 오후 7시 반 국립청주박물관 야외무대에서는 가수 조성모가 출연하는 ‘한여름밤 조성모 감성콘서트’가 열린다.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콘서트에서 조성모는 ‘To Heaven’ ‘다짐’ ‘너의 곁으로’ ‘가시나무’ 등 자신의 히트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1998년 ‘To Heaven’으로 데뷔한 조성모는 15년 넘게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발라드 가수. 3월에는 앨범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를, 7월에는 스페셜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무료. 043-229-6313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