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평생교육진흥원 감사실장 체포 조사중…‘교피아’ 비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8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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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임관혁)는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SAC)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고 학점은행의 과목별 인증 등 편의를 봐준 혐의(배임수재)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성과감사실장 문모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른바 '교피아(교육계+마피아)' 비리다.

SAC는 2009년 4년제 학점은행 교육기관으로 인증을 받은 뒤 단축 수업 등 부실 운영이 적발돼 2012년 진흥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음에도 교육기관 인증이 취소되지 않았다. 검찰은 문 씨가 2011년부터 진흥원 감사실장 및 학점은행본부 사후관리컨설팅실장 등으로 재직하며 부실 운영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압수수색한 학점은행제 교육기관 9곳 등으로부터도 문 씨 등 진흥원 간부들이 뒷돈을 받았는지 조사 중이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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