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맨손으로 오징어 잡고 야생화 화분 만들어봐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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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도내 다양한 지역축제
화천쪽배축제, 물놀이-캠핑 함께 즐겨… 낙산해변선 거리악사 페스티벌

지난해 열린 강원 영월 동강축제 카누-카약체험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월군 제공
지난해 열린 강원 영월 동강축제 카누-카약체험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월군 제공
다음 주면 초중고교의 여름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산과 바다, 계곡 등 휴가지에서 축제가 어우러진다면 금상첨화. 강원 시군 곳곳에서는 여름 축제로 피서객을 유혹한다.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화천군 화천읍 붕어섬과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쪽배축제가 열린다. 쪽배축제는 물놀이와 수상 체험, 캠핑, 공연이 어우러진 점이 특징. 캠핑장은 예약텐트촌과 자율텐트촌이 있는데 예약텐트촌에는 4, 5인용 텐트 150동이 설치돼 1박당 3만 원(2만 원 화천사랑상품권 교환)에 이용할 수 있다.

자율텐트촌은 선착순 운영하며 1박당 2만 원(1만 원 화천사랑상품권 교환)이다. 붕어섬과 강변에 물놀이장이 조성돼 있고 조각배 만들기, 카약, 산천어 맨손잡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창작쪽배콘테스트가 열려 참가자들은 톡톡 튀는 모양과 기능의 쪽배를 만들어 실력을 겨룬다.

속초 장사항에서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가 열린다. 수심 0.8∼1m 깊이의 장사항 앞바다에서 장갑을 끼고 오징어를 잡는 체험축제. 메인 행사인 오징어 맨손잡기에서 리본 달린 오징어를 잡으면 말린 오징어와 다시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정선 ‘함백산 야생화 축제’도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야외 시냇물 발 담그기, 산죽 족욕 체험, 야생화 화분 만들기, 힐링 산소길 산책 등의 체험 행사와 야생화 사진전, 함백산 사계 사진전, 야생화 축제 추억전 등의 전시회가 마련돼 있다.

영월 동강축제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동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동강! 여름을 품다’. 불꽃놀이를 비롯해 맨손 송어잡기, 동강 보물찾기, 뗏목타기, 카누 카약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같은 기간 양양 낙산해변에서는 ‘버스커스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버스커(Busker)는 거리의 악사라는 의미. 버스커스 페스티벌엔 거리 공연과 프리 스테이지 공연팀 등 33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중장년층을 위한 모던 록 공연과 연인들을 위한 어쿠스틱 공연,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과 저글링, 마임 공연 등이 해변 전 구간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청춘 양구 배꼽축제는 다음 달 1∼3일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 등지에서 개최된다. 벨리댄스 갈라쇼, 불꽃놀이, 우정의 무대, 감자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상설행사로 배꼽레크리에이션과 물 위 통나무 중심 잡기, 백토 도자기 체험, 백토 팩 체험, 전통예절 및 다도문화 체험, 목공예 체험이 열린다. 배꼽장터에서는 양구 특산물인 수박, 멜론, 감자, 옥수수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태백 쿨 시네마 페스티벌(26일∼8월 3일), 철원 화강 다슬기축제(31일∼8월 3일), 강릉 정동진 독립영화제(8월 1∼3일), 홍천 찰옥수수 축제(8월 1∼3일), 횡성 더덕축제(8월 22∼24일) 등이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휴가#쪽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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