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뚝’ 10대 사양 직업, 신문기자·승무원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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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16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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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변화와 함께 '뜨는 직업'이 있으면 '지는 직업'도 있기 마련.
한때 유망했으니 이젠 가치가 뚝 떨어진 사양 직종은 뭘까.

포브스 등 미국 언론들은 15일(현지시간) 구인·구직 정보업체 '커리어캐스트'가 고용 전망과 직무 임금률 등을 감안해 선정한 2014년 '가장 위태로운 직업 10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우체부가 꼽혔다. 커리어캐스트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고용전망 자료를 토대로 2012¤2022년 사이 우체부의 고용 하락률이 모든 직종 가운데 가장 높은 28%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 편지를 쓰는 일이 크게 줄었기 때문. 우체부의 평균 연봉은 약 5500만 원이다.

같은 기간 우체부에 이어 고용률이 두자릿수 이상 급격히 떨어질 대표적 직종으로는 농부(19%·평균 연봉 약 7200만 원), 검침원(19%·평균 연봉 약 3700만 원), 신문기자(13%·평균 연봉 약 3800만 원), 여행사 직원(12%·평균 연봉 약 3500만 원)이 꼽혔다.

농부는 농업기술의 발달로 더 적은 자원으로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커리어 캐스트는 설명했다.
신문기자는 종이신문 구독자의 감소와 그에 따른 광고수입 저하 그리고 온라인 및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영향력이 급속히 커진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여행사 직원도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여행객이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 등으로 직접 예약을 하는 게 일반화했기 때문.

이밖에 벌목꾼(9%·평균 연봉 약 2500만 원), 항공기 승무원(7%·평균 연봉 약 3800만 원), 드릴 프레스 기술자(6%·평균 연봉 약 3400만 원), 인쇄공(5%·평균 연봉 약 3500만 원), 세무 관련 직원(4%·평균 연봉 약 5200만 원)이 포함됐다.
항공기 승무원의 경우 활발한 합병 등을 통해 비행편 수를 줄이는 추세로, 장기 고용 전망에서 앞으로 10년간 고용률이 조금도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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