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 때문에 영국 극장가 비상 ‘영화관 착용 금지’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일 13시 41분


코멘트
구글글래스 코리아 홈페이지
구글글래스 코리아 홈페이지
구글글래스

영국 영화관에서 구글 글래스 착용이 금지된다.

구글 글래스란 오른쪽 눈 위에 고정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터넷 검색과 영상 촬영, 이메일 검색을 할 수 있는 장치다. 또 손으로 단추를 누르거나 음성만으로도 기능 실행이 가능하다.

영국 영화관 10곳 중 9곳이 가입해 있는 영화출품자협회는 지난달 29일 구글 글래스를 통해 불법적으로 몰래 영화를 촬영할 수 있다며, 관객들에게 구글 글래스 착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구글 글래스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45분으로, 이용자 한 명이 한 대로 영화 전체를 촬영할 수 없지만, 한 사람이 여러대를 이용하거나, 여러명이 번갈아 영상을 촬영해 합친다면 영화의 해적판이 만들어져 불법적으로 유통될 우려가 있다.

영화 업계 뿐만 아니라 연극 업계에서도 구글 글래스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타인이 모르는 사이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해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 구글글래스 코리아 홈페이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