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선거개입 공무원 처벌 불가피할듯

  • 동아일보

서구청장 당선자 “노골적 개입 직원 법에따라 조치”

6·4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이 바뀐 대전시와 일부 구청에서 선거 개입에 나섰던 공무원에 대한 강도 높은 인사 조치와 징계가 예상돼 관가가 긴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무원의 줄서기와 선거 개입을 막기 위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당선자는 9일 “선거과정에서 타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선거에 개입한 일부 공무원에 대해선 어느 정도 포용하겠지만 공무원 신분에 크게 벗어난 노골적 개입에 대해선 관련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장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장 후보가 마치 구원파와 관련 있는 것처럼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낸 서구의회 모 계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구 둔산동의 한 주민지원센터장(동장)은 사회단체장 등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해 고발됐다. 서구청장 선거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면서 ‘대전에서 가장 혼탁한 선거전이다’라는 말이 나왔다.

대전 중구청장 선거도 전현직 구청장 출신이 맞붙어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일부 공무원의 선거 개입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재선에 성공한 박용갑 구청장이 낙선한 전직 구청장에게 노골적으로 줄서기 했던 공무원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도 일부 간부 공무원과 산하 기관 관계자들이 친인척을 통해 특정 후보 선거운동에 나선 움직임도 감지됐다. 공무원들은 7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가 어떤 인사를 할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이 바뀐 세종시에서도 이춘희 당선자가 시 본청은 물론이고 면장급까지 대대적인 물갈이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6·4지방선거#선거 개입#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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