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3개월간 전력사용 75% 줄인 갈비집 大賞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시 으뜸절전소 22곳 선정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청량리 꿀꿀숯불갈비’는 전력을 아끼기 위해 각 식탁마다 달려 있는 송풍기의 전원을 분리하는 공사를 벌였다. 원래는 한 테이블에 손님이 있어도 모든 좌석의 송풍기를 켜야 했지만 공사 후 손님이 있는 곳만 켤 수 있었다. 덕분에 3개월간 전력 사용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나 줄었다. 57만4282원의 전기료를 아낀 셈이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감 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한 ‘일터 으뜸절전소 선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점포 및 시설 22곳을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선발대회에는 593개의 점포 및 시설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21MW(메가와트)의 전력을 아꼈다. 1억2450만 원(작년 일반용 전력 판매단가인 kW당 121.98원 적용)에 해당한다.

대상은 ‘청량리 꿀꿀숯불갈비’가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도봉구 창4동 성당이 받았다. 이 성당은 성직자와 신자가 겨울에 내복을 입고 난방을 최소화해 전기 사용량을 40% 줄여 291만5200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었다. 청학동 부침개, 가온누리보습학원, 창문어린이집, 홍반장신의주찹쌀순대감자탕, 소망어린이집 등 20곳도 으뜸절전소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들 업소가 대기전력 차단, 불필요한 조명 소등, 실내 적정온도 준수 등을 실천했고,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대상 300만 원 등 총 175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에너지 절감#청량리 꿀꿀숯불갈비#서울시 으뜸절전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