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상태 호전 일반병실로…모매체 계속 사망설 주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0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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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일반병실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병세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삼성그룹은 20일 이건희 회장이 모든 검사결과가 매우 안정적이고, 상태가 많이 호전돼 19일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현재 이건희 회장은 정상체온을 되찾은 뒤 진정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면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이건희 회장이 고령인데다 지병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의식 회복을 서두르기보다는 심장과 뇌가 최상의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당분간 진정치료를 계속한다는 의견을 모은 상황이다.

이건희 회장은 10일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부근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11일 오전에는 심혈관을 넓혀 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의 의식 회복 시점이 늦춰지면서 이건희 회장 위독설과 사망설 등이 돌았다. 이런 가운데 한 인터넷매체는 지난 16일 오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전 별세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삼성그룹이 내용증명과 함께 정정보도 요청에 나섰으나, 이 매체는 이건희 회장 일반병실 이송 소식이 전해진 20일 오후3시 현재까지도 해당 기사를 삭제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SNS를 통해 "우리가 해당보도를 삭제한 것처럼 왜곡한 정보가 인터넷,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라며 계속 사망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삼성그룹은 근거 없는 악의적 정보유포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이건희 회장 일반병실 이송 소식은 인터넷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건희 회장 일반병실'은 이날 포털사이트 주요 검색어가 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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