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회원 검사기, “확인을 도와줄 뿐 가입 유무 보증 못 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8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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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회원 검사기, ‘일베회원검사기’ 홈페이지 화면 촬영
일베 회원 검사기, ‘일베회원검사기’ 홈페이지 화면 촬영
일베 회원 검사기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을 감별한다는 ‘일베 회원 검사기’ 웹페이지가 등장했다.

일베 회원 검사기는 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하고 싶은 아이디나 이메일 사용자가 일베 회원인지 판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베 회원으로 확인되면 ‘일베에 가입된 회원입니다’라는 문구가 뜨고 그렇지 않으면 ‘일베에 가입되지 않은 회원입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하지만 현재 이 페이지가 어떤 구동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으며, 일베 회원 검사기의 신뢰도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페이지 하단의 ‘사용안내’ 란에는 “아이디 또는 이메일을 넣으면 해당 정보로 일베에 가입이 돼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메일로 체크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며 이 데이터에 대해서 본 사이트는 확인을 도와줄 뿐 실제 인물이 일베 저장소에 가입해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증을 하지 않습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어 “아이디로 검색하는 경우 이미 다른 사람이 해당 아이디를 사용 중일 수 있습니다”라며 “‘가입 확인일’은 일베에 가입된 날짜가 아닌 본 사이트에서 가입이 확인된 날짜다”고 설명했다.

또 “일베는 반드시 이메일 인증을 거쳐야 가입이 완료된다. 가입을 한 적이 없는데 가입한 이메일로 뜨는 경우 한번 확인해보라”라면서 “일베에 가입했다가 탈퇴 처리를 해도 일베 DB 내에는 이메일 정보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베는 2011년 등장한 뒤 여성과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와 조롱을 담은 용어를 남발하는 등 성 차별과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최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심층 취재를 다룰 정도로 사회적 이슈를 낳고 있다.

일베 회원 검사기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일베 회원 검사기, 진짜일까?”, “일베 회원 검사기, 한번 해볼까”, “일베 회원 검사기, 확실한 건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일베 회원 검사기, ‘일베회원검사기’ 홈페이지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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