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前의원, 故김헌범 지원장과 “서로 첫 사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9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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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 SBS.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 SBS.
전현희, 김헌범

27일 경남 거창 88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전현희 전 민주당 국회의원의 남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전현희 전 의원과 김헌범 지원장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 받으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전현희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SBS 아침프로그램 '좋은 아침'에 출연해 남편 김헌범 지원장과의 첫 사랑에 대해 고백했다.

전현희 전 의원은 "남편도 나도 서로가 첫사랑이다.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 멤버십트레이닝(MT)에 가서 눈이 맞았다. 남편을 처음 봤을 때 뒤에서 후광이 비췄다. 마음에 쏙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이어서 "그렇게 사귀다가 결혼했고 법대 출신인 남편이 제일 먼저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그리고 남동생이 두 번째로 내가 세 번째로 합격했다. 변호사가 되는 데까지 정말 남편의 도움이 컸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27일 오후 7시 20분쯤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 지점에서 거창 방면으로가던 25t 덤프트럭(운전자 강모·50)이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성안스님과 전현희 전 의원의 남편 김헌범 지원장이 숨졌다. 성안스님은 '팔만대장경' 지킴이로 유명한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이다.

성안스님과 김헌범 지원장 등은 이날 친목모임을 위해 만나 함께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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