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영상 공개… “내 구명조끼 입어” 배려 깊은 학생들 ‘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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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29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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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목소리가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7일 JTBC ‘뉴스9’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이 전해온 휴대전화 동영상을 공개했다.

방송을 통해 JTBC 는“희생 학생 부모님께서 사고가 난 직후부터 15분 동안 찍힌, 아이의 휴대전화에 남은 동영상을 전해주셨다” 면서 “심사숙고한 끝에 정지화면과 일부 대화소리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 속 학생들은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것 장난 아니야. 자꾸 이쪽으로 쏠려서 못 움직이겠어”라며 당시 긴박한 순간을 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한 학생이 “내 구명조끼 입어”라고 말하며 다른 학생을 챙겨주어 안타까까움을 더했다.

그 시각 영상에는 “선실에 그대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분통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세월호 동영상 내 구명조끼 입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동영상 내 구명조끼 입어, 저렇게 배려 깊은 아이들을 져버리다니…” “세월호 동영상 내 구명조끼 입어, 저 영상을 보고 있는 부모들은 오죽할까” “세월호 동영상 내 구명조끼 입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사진=JTBC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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