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문자 공개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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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17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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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중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라는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수학여행차 승선했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가족들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돼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안산 단원고 2학년 신모(16) 군은 어머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때까지 사고 소식을 몰랐던 어머니는 “나도 아들 사랑한다”고 답했다.

이후 사고 소식을 접한 어머니는 안산 단원고로 향했다. 다행히도 신모 군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학교 B양도 아버지와의 문자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상황을 알렸다. 아버지는 ‘구조 중인 것 알지만 가능하면 밖으로 나오라’고 했지만 배가 너무 기울어져 나갈 수 없다는 답변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메세지에 대해 "세월호 침몰 사고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정말 마음 아프다",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 주세요",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부모님들도 힘내세요", “세월호 침몰 사고, udt·정동남 등 구조원들도 힘내세요”,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소식 빨리 듣고 싶다”, “에어포켓 빨리 찾자”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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