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성남시 아파트 리모델링 본격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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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15년 이상 된 곳 신청받아… 3월중 4개 시범단지 선정 지원

경기 성남시가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를 공개모집하는 등 리모델링 활성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를 위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 신청서를 3월 3∼14일 접수한다. 신청 대상은 성남지역 내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리모델링 대상 총 167개 단지(10만4761가구) 가운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시범단지 신청을 의결한 단지다.

성남시와 리모델링협의회, 리모델링자문단 등은 리모델링의 시급성 및 필요성과 사업 실현 가능성이 높은 단지 4곳을 우선 선정해 3월 발표할 예정. 사업 초기 조합이 미설립된 단지를 지원하는 공공지원 시범단지와 조합 설립 등 사업 추진이 빠른 단지를 대상으로 한 선도추진 시범단지로 나눠 지원한다.

선도추진 시범단지는 별도의 공모절차 없이 관내 리모델링 대상 단지의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시가 자체 평가해 선정한다. 공공지원 시범단지는 공공지원제도를 통해 조합 구성이나 사업계획서 작성에 드는 용역비, 조합장 또는 임원 선거에 드는 비용 등을 시가 지원한다. 조합 설립 이후에는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자, 설계자 등 용역업체와 시공자 선정 등에 관한 업무를 돕는다.

선도추진 시범단지는 리모델링 기금 조례에 따른 조합사업비(필요 금액의 80% 이내), 공사비 융자(총공사비의 60% 이내), 이자 차액 보전(2% 이내 이자 차액 보상) 등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되면 관련 조례에 따라 리모델링 기금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다른 단지에 우선해 받게 된다. 성남시는 올해 100억 원의 리모델링 기금을 지원하는 등 앞으로 10년간 5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1992년 입주를 시작한 분당신도시 등 성남 지역은 노후한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가 많아 지역민들의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와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 성남시#아파트#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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