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한달 앞으로]
국힘 지지 64% “부산 단일화 찬성”
후보들은 “절대 안한다” 강경 모드
평택을 보수-진보 모두 연대 주목
2026.4.30 ⓒ 뉴스1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의 ‘1차 시한’으로 여겨지는 후보 등록 마감일(15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의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다자 구도가 예상되는 이들 지역에선 후보들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단일화 여부가 승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산 북갑은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가 관심이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출마한 가운데 보수 진영에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서 국민의힘 후보까지 3자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7, 28일 지역주민 500명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하 전 수석이 30%,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25%, 한 전 대표가 24%로 오차범위(±4.4%) 내 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 전 대표 출마 선언 이후 야권에선 보수 표 분산을 막기 위해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의 64%가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 반대 의견(28%)보다 2배 이상으로 높았다. 이 때문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국민의힘과 한 전 대표를 향한 단일화 압박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이에 앞서 면접에서 “(한 전 대표와) 단일화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두 후보는 절대 단일화할 의사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하 전 수석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덕동의 한 아파트에 전세 계약을 맺고 전입신고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4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10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5자 구도로 시작된 경기 평택을의 경우 양쪽 진영 모두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진보 진영에선 민주당이 김용남 전 의원을 내세운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진보당 김재연 대표가 출마했다. 보수 진영에선 국민의힘 유의동 전 의원과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가 나섰다. 단일화에 성공하는 진영으로 무게추가 기울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이 지나도 단일화 기회가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마감일 이후 사퇴할 경우 투표용지에 이름은 적히기 때문에 사표(死票) 발생 우려가 있다. 다만 투표용지 인쇄 개시 하루 전인 17일까지 사퇴하면 투표용지 이름 옆 기표란에 ‘사퇴’ 표시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날이 2차 시한으로 여겨진다. 사전투표의 경우 28일까지 사퇴하면 사전투표 용지 기표란에 ‘사퇴’가 적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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