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으로 터 옮기는 기업 6년 연속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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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5곳 들어오고 2곳 떠나
산단 조성-보조금 등 유치활동 성과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옮기는 기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과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기업 유치 활동 덕분이다.

부산시는 “5명 이상의 제조업과 관련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전입·전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85개 기업이 부산으로 들어오고 2개가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08년 이후 6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전입 85개사는 제조업 67개사, 정보기술 관련 서비스업 14개사, 방송·통신·출판업 등 4개사로 제조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부산권 국제물류·미음산단 53개사, 동부산권 명례·정관산단 12개사, 센텀지구 20개사 등 대부분 산업단지에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들의 전 소재지는 경남 43개사, 수도권 16개사, 울산 8개사, 기타 18개사로 부산과 인접한 경남과 울산 소재 기업이 60% 이상이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용지난 등으로 부산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유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 온 기업은 2006년 이후 총 93개사로 제조업 40개사, 게임업 18개사, 정보기술·방송·출판 등 서비스업이 35개사였다.

전입 기업은 지역 내 산업용지 매입(51만9000m²)과 공장 신축에 따른 대규모 설비 투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특히 신규 인력 2300여 명을 고용해 지역 인재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줬다.

지난해 부산으로 온 기업으로는 1월 강서구 미음산단의 LG CNS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수도권 인터넷 메신저회사인 K사, 충남 당진시의 강관 제조업체로 미음산단 용지를 우선 분양받은 M사, 경기 시흥시의 용접재료업체로 기장군 장안읍 명례산단으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하는 H사, 기장군 정관면 코리산단에 공장 신축과 본사 이전을 준비하는 울산의 자동차 부품업체 D사 등이 대표적이다. 정현민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전입 기업이 늘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도 많이 생겼다”며 “도시형 지식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산업단지 조성#보조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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