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앞 분신 40대 4일 시민장… 광주 5·18 구묘역 안장 계획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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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치가 생명 잃게해” 조문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 고가도로 위에서 분신한 이모 씨(41)의 유서 일부가 공개됐다. 이 씨는 다이어리에 기록한 ‘안녕하십니까’라는 유서를 포함해 가족 등에게 7통의 유서를 남겼다.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이 적힌 유서에는 ‘공권력의 대선 개입을 책임져야 할 분은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정부는 자유 민주주의를 전복한 쿠데타 정부’라며 정부를 비판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트위터에 ‘안녕하지 못한 정치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만들었다’고 글을 올린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오후 5시 40분경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위원회 측은 “유서 내용으로 볼 때 빚 독촉 때문에 자살한 것 같다는 경찰 발표는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4일 오전 9시 반 서울역 광장에서 시민장으로 영결식을 치른 뒤 광주 북구 망월동 구묘역에 안장할 계획이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서울역 분신#시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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