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녹차 먹인 적 없는 ‘녹돈’…미리보는 먹거리 X파일

  • 채널A
  • 입력 2013년 11월 22일 2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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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붕어 빵에는 붕어가 들어있지 않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는데요.

맛도 출중하고 건강에도 좋다며
비싸게 팔리는 이른 바 녹돈,
녹차 먹인 돼지 고기에는
실제 녹차 성분이 들어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미리보는 먹거리 X 파일,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기능성 돼지고기로 인기가 높은
녹차 먹인 돼지고기, 녹돈입니다.
[인터뷰 : 판매원]
녹돈은요 일반 사료 먹인 돼지보다 식감 자체가 굉장히 차져요. 냄새도 안 나고요.
100그램당 가격은 일반 돼지고기보다

천 원이상 비쌉니다.

[인터뷰 : 소비자]
맛 차이까지는 잘 모르겠고요. 그냥 좋다니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출하 60일 전부터 녹차배합사료를 먹여
육질이 쫄깃하고 특유의 냄새가 적다는 녹돈.
과연 모든 녹돈이 녹차사료로 키워진 것일까?

축산도매점이나 정육점 관계자들의 말은 충격적입니다.

[인터뷰 : 사료판매점 주인]
녹차를 먹이면 안 커요. 돼지가 안 크는데 먹겠습니까? 안 먹인다는 말입니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면서
동시에 돼지의 체중도 줄어버린다는 겁니다.
실제 녹차를 먹이지 않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 농장 주인]
(이 사료는 일반 사료인가요?) 일반 사료죠.
녹차 사료가 들어있어야 할 통은
텅 비어 있습니다.
이 돼지들을 도축한 뒤
시중에 유통할 땐
녹돈 브랜드 스티커를 붙여 판매하는 것.
식별 방법조차 없는 가짜 녹돈의 진실,

잠시 후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강은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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