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스모그 한반도 공습, 내일 출근길 미세먼지 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9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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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경기지역 날씨는 산발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날 중국을 덮쳤던 스모그가 한반도로 몰려오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환경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는 '약간 나쁨' 단계로 나타났다. 이는 예보가 시작된 지난 8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울·경기지역 등에 나타나면서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호흡기 질환에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 등을 착용할 것을 권한다.

'약간 나쁨'은 미세먼지 하루평균 농도가 81~120 ㎍/㎥일 때를 말한다. 이는 호흡기 질환자는 물론 노약자와 어린이에게도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

이날 오전 중 서울의 미세먼지농도 112㎍/㎥를 비롯해 수원 110㎍/㎥, 천안 102㎍/㎥까지 오르는 등 평소보다 2~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또 충남 당진의 일부 지역은 1시간 농도 값이 143㎍/㎥까지 오르며 '나쁨' 단계로 상승했다가 다시 낮아졌다.

서울을 비롯해 과천, 인천, 고양, 수원 곳곳 날씨에서 '약간 나쁨' 단계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스모그 속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어 다시 농도가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

중국발 미세먼지는 이날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후부터는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도 지역은 같은 날 오후 4시 기준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조금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역시 이날 서울·경기도 지역 날씨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비가 그치고 밤부터 차가운 북서풍이 들어오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관측됐다.

이에 따라 30일 아침 출근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미세먼지에 따른 호흡기 질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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