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태화강서 멸종위기 수달 8년째 서식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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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에 멸종 위기종 수달이 8년째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올해 태화강에서 야생동물 모니터링을 한 결과 중구 다운동(배리끝)에서 15일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 1급인 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이 포착됐다고 23일 밝혔다. 다운동 수달은 17∼19일까지 연속적으로 촬영됐다. 이곳에서는 너구리도 발견됐다. 수달은 2006년 이후 8년 연속 태화강에서 촬영됐다. 지난해에는 중구 태화동 태화루 아래 용금소와 울주군 대암댐 상류 삼동면 작동 삼거리 하천에서 발견돼 수달이 태화강 수계를 따라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수달과 함께 태화강 하류에 고라니와 너구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관찰카메라에 찍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생활 습성이 비슷한 수달, 너구리 등이 태화강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하천 생태계가 안정됐고 먹이(물고기)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울산시는 수달 등 야생동물 서식이 예상되는 중구 다운동, 중구 태화동 용금소, 울주군 삼동면 작동리,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등에서 관찰카메라를 통해 연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 태화강#수달#멸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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