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충청]세계명품와인 한자리서 골라 즐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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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식 식사와… 로맨틱 분위기와…
푸드&와인 페스티벌 100배 즐기기

지난해 푸드&와인페스티벌 때 처음 선보인 다리 위의 향연. 왼쪽 첫 번째가 축제를 제안한 염홍철 대전시장이다. 대전시 제공
지난해 푸드&와인페스티벌 때 처음 선보인 다리 위의 향연. 왼쪽 첫 번째가 축제를 제안한 염홍철 대전시장이다. 대전시 제공
와인 잔을 들고 행사장 곳곳을 돌면서 여러 와인을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취할지도 모른다. 행사 시간에 곳곳에서 시간대별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속도조절’을 해야 한다. 푸드&와인 페스티벌 100배 즐기기를 소개한다.

다리 위의 향연, 구름 위의 산책

지난해 축제 때 배재대 관광경영학과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다리 위의 향연’. 5일(토) 오후 5∼7시, 6일(일) 낮 12시 엑스포다리 위에서 펼쳐진다. 엑스포다리 위에 200m 길이의 테이블이 설치되고 이곳에서 호텔식 식사와 와인을 즐기며 색소폰 연주, 성악등을 감상하는 낭만적 프로그램이다.

갑천을 물들이는 석양빛을 바라보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예약이 이미 끝난 상태. 야간에 문화공연과 함께 펼쳐지는 ‘다리 위의 와인바’에 참가하면 된다. 적은 비용으로 와인과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구름 위의 산책’은 대전의 상징탑인 한빛탑 중간 스카이라운지에서 진행된다. 3∼6일 4일 간 열린다. 엑스포다리, 갑천, 한밭수목원, 대전정부청사 등 대전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보면서 와인을 즐기는 로맨틱한 분위기다. 하루 300명씩 사전 예약 받는다. 정장 및 세미정장차림이어야만 입장 가능하다.

‘와인 시네마 열차’도 운행된다. 3일과 5일 2회씩 서울역과 대전역까지 운행된다. 예약문의02-3273-3311. 대전역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있다. 열차 안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레크리에이션도 진행된다.

경기·학술대회 및 테이스팅

와인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다양한 경기 및 학술대회를 꼼꼼히 다녀 보자.

3∼5일(오전 10시∼오후 6시) 제9회 한국국가대표 소믈리에, 제4회 전통주 소믈리에(대장금), 물맛을 놓고 겨루는 제3회 워터 소믈리에, 제2회 모젤와인 소믈리에 경연대회가 열린다. 모젤와인협회와 스페인 캐나다 독일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이탈리아 와인단체 및 협회가 진행하는 국제행사도 열린다. 매일 오전 11시부터는 해외 와인 테이스팅 세미나도 열린다.

와인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강의도 마련된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고재윤 회장(경희대 교수)의 ‘와인 저자와 함께하는 와인교실’(3일 오후 1시)을 비롯해 △‘프랑스 와인여행자’의 저자 조정용 씨 강좌(4일 오후 3시) △유영재 박사의 ‘와인과 건강’(4일 오후 3시 반) △‘이탈리아 와인의 거장’ 저자 안준범 씨의 강좌 △와인강사 이지희 씨의 강좌(6일 오후 1시) 등.

지니 조 리와 안젤로 소사 강좌

아시아인 최초 와인 마스터(MW·Master of Wine)인 지니 조 리(한국명 이지연) 씨는 ‘한국 음식과 와인의 매칭’이라는 주제로 세미나(5일 오후 3시 반∼5시 DCC 201호)를 연다. 모두 9종의 프리미엄 와인과 이와 어울리는 한국음식 4가지(잡채 녹두빈대떡 양념도토리묵 갈비)와의 어울림에 대해 설명하고 맛까지 볼 수 있다.

이 씨는 1984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MW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큰 관심을 끈 와인 스페셜리스트. MW는 1953년 영국에서 시작된 시험으로 포도재배, 와인양조 및 유통, 마케팅, 서비스, 역사 문화 등 와인의 모든 분야에 거친 다양한 지식을 요구한다. 60년 동안 이 타이틀을 획득한 사람은 전 세계에서 300명 안팎.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유료(3만 원).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안젤로 소사의 강의 및 쿠킹쇼는 4일(오후 4시)과 5일(오후 2시) 두 차례 진행된다. 그는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세계적 셰프. 미국 인기 요리 경연 프로그램 ‘탑 셰프 시즌 7’에 출연해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그가 만든 비빔밥 버거는 동양적 풍미와 뉴욕식 단순함의 절묘한 만남으로, 음식 전문 사이트가 조사한 미국 버거 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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