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개최한 과학경시대회에서 채점 오류가 일어나 입상 학생 65명이 뒤바뀌는 사태가 벌어졌다.
광주시교육청은 25회 중고등학생 과학경시대회에 참가한 중학생들의 성적을 집계하면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5회 중고등학생 과학경시대회는 1일 광주 화정중학교에서 열렸고 중학생 238명, 고교생 191명 등 총 429명이 참가했다. 시교육청은 7일 경시대회 입상자(금·은·동메달)를 발표해 해당 학교에 통보했다. 하지만 중학생 성적을 통보받은 일부 학부모가 10일 “성적을 확인할 수 있냐”고 문의했고 시교육청은 다시 성적처리 과정을 확인하면서 중학생 107명의 일부 점수가 누락된 것을 발견했다.
누락된 점수를 올바르게 수정하자 학생 32명의 입상이 취소됐고 22명은 입상 등급이 변경됐다. 또 탈락한 학생 33명이 새로 입상하게 됐다. 시교육청은 12일 수상자를 재발표하면서 입상이 취소된 학생 32명에게 5000원짜리 상품권을 보냈다. 이에 일부 학부모는 ‘고작 5000원짜리 상품권을 보낸 의도를 모르겠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시교육청은 이날 “채점 오류로 수상 학생을 잘못 선정한 것에 대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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