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중 순직, 故박경조 경위 추념식 엄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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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6일 제58회 현충일을 맞아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조성된 고 박경조 경위 흉상 앞에서 김수현 서해해경청장과 김문홍 목포해경 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추모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박 경위 흉상이 제작된 뒤 첫 현충일인 6일 오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 분향 순으로 추념식이 진행됐다.

김수현 청장은 “불법 조업 중국어선들이 조직적이고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우리 바다에서 해경이 나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 고 박경조 경위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어선에 대해서는 빈틈없이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해경 소속이던 박 경위는 2008년 9월 25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서쪽 73km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중국 선원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아 바다로 추락해 순직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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