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원 영동지역에 때늦은 폭설이 내렸다. 이날 오전 강릉, 속초, 양양, 고성 등 영동 4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새벽부터 오전 7시 현재까지 북강릉 3.5㎝, 속초 1.5㎝, 대관령 0.5㎝의 적설을 기록했다.
폐쇄회로(CC)TV 관측으로는 간성 6.5㎝, 진부령 5.5㎝, 향로봉 4㎝ 등의 눈이 쌓였다. 이들 지역에는 늦은 밤까지 총 4¤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눈으로 영동 전역은 산불위험을 덜게 됐고, 영농기 농업용수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 신혜경 예보관은 "동해안과 산간은 동풍유입과 지형적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늦은 오후까지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꽃샘추위도 기승을 부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3.6도, 대관령 영하 3.4도, 홍천 영하 1.9도, 태백 영하 1.4도, 동해 0.8도, 강릉 0.9도,속초 1도 등이다.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시민이 아침운동을 나오는 춘천 공지천 등 산책로는 한기가 가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