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벚꽃터널로 봄마중 오세요”진해 군항제 31일부터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5일 03시 00분


불꽃쇼-국악경연대회 등 다채

군악의장 페스티벌과 함께 펼쳐지는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제51회 진해 군항제가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막이 오른다. 올해 주제는 ‘벚꽃 낭자, 군악 청년을 만나다’이다. 경남도 우수축제로도 선정된 군항제는 4월 10일까지 중원 및 북원로터리와 여좌천 진해루 등 진해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식전행사와 개막식은 31일 오후 6시 반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어 오후 8시에는 여좌천에서 불빛축제 점등식이 마련된다. 여좌천은 미국 CNN방송 자매사인 CNN GO가 지난해 선정한 한국의 관광명소 50곳 가운데 17위로 뽑혔다. ‘한국의 센 강’이라 불리며 아름다운 벚꽃과 주변경관이 잘 어우러져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4월 5일 오후 8시 진해루에서는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고 다음 날 오후 5시에는 중원로터리에서 이순신 장군 승전행차가 재현된다. 추모대제는 4월 7일 오후 2시 북원로터리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마련된다.

군항제 기간에 진해공설운동장 등지에서 열리는 ‘2013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도 관심을 끄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콘서트 형식으로 열렸으나 올해는 행진 행태로 펼쳐진다. 행사는 우리나라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의장대와 군악대, 미8군 군악대 등 13개팀 7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군항제 기간에는 함정과 거북선, 박물관 등 군부대 시설도 문을 연다. 이 밖에 국악경연대회, 사진촬영대회, 벚꽃예술제, 각종 전시회 등 문화예술행사도 풍성하다.

창원시는 군항제 기간에 맞춰 진해구 명동 음지도 해양공원에 건설한 ‘창원 솔라타워’도 공개한다. 이 타워는 높이 136m, 연면적 6336m²(약 1917평)의 타워형 태양광 시설이다. 120m 높이에 있는 타워 전망대에서는 거가대교와 부산항 신항 등 주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4층 전시동에는 회의장과 전시장, 에너지체험관이 들어섰다.

김형봉 군항제 축제위원장은 “경제여건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내실 있게 행사를 꾸밀 예정”이라며 “행사 기간에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벚꽃과 군악의 만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해지역 벚꽃은 24일 현재 여좌천과 중원로터리는 20% 안팎이 개화하는 등 전체적으로 10%가량이 피었다 예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빠르다. 055-225-2341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벚꽃#군항제#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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