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김제 벽골제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백제시대에 축조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수리시설인 벽골제(사적 제111호)를 세계문화유산과 세계농업유산으로 동시에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북 김제시는 13일 한국농어촌유산학회 윤원근 회장, 벽골제 조사위원회, 농업전문가 등을 초청해 벽골제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자문회의를 열었다. 시는 유구한 농경문화 유산인 벽골제를 유지 보전하기 위해 국가농어업유산, 세계농업문화유산과 더불어 세계문화유산으로의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문회의도 농어촌 자원의 보전과 전통 유산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벽골제를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해 유지·보전하라고 제언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벽골제 발굴과 원형복원 사업을 연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기 위해 국가농업문화유산과 세계농업문화유산으로 지정받도록 전북도와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농업문화유산제도(GIAHS)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서 2년 단위로 선정하며 2013년 3월 현재 11개국 19곳을 지정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정 지역이 없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1월에 완도 청산도의 구들장 논과 제주 흑룡만리의 돌담밭을 국가농어업유산으로 지정해 유산 복원, 주변 정비, 관광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원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백제시대#벽골제#세계문화유산#세계농업유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