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도가니’ 인화학교 폐쇄 이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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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학생들 새 배움터 광주 선우학교 4일 문열어

광주지역 청각장애 학생들의 새 배움터가 될 광주 선우학교가 4일 입학식을 했다. 광주 유일의 청각장애 공립특수학교인 선우학교는 정신지체 학생들을 함께 가르친다.

시교육청은 북구 일곡동 1만7200m²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전체면적 3229m²)로 227억 원을 투입해 완공했다. 학급은 정신지체 25학급 125명과 청각장애 7학급 29명이다. 과정별로는 영아 1학급, 초등 10학급, 중학 8학급, 고등 11학급, 전공과(대학 과정) 2학급이다.

광주에는 지체장애 학생들을 위한 은혜학교,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세광학교,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인화학교가 있었다. 하지만 영화 ‘도가니’의 실제 무대인 인화학교가 교직원 성폭력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2011년 폐쇄돼 청각장애 학생 10여 명은 1년여 동안 다른 교육시설에서 수업을 받았다.

4월 정식 개교식을 하는 선우학교는 장애학생의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한 각종 시설을 갖췄다. 장애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훈련실, 취업 등을 위한 직업교육실, 청각능력을 키우는 언어청능훈련실 등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청각장애 학생들의 안정된 학교생활을 위해 전문상담사, 수화통역사를 배치해 상담과 적응을 도울 방침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도가니#인화학교#선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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