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처음으로 공립수목원이 등장했다. 부산시 산하 화명수목원관리사업소는 24일 “최근 화명수목원을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립수목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사업소는 화명수목원의 특징을 살리는 관람환경을 만들기로 하고 피톤치드(항균성 물질)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편백나무 숲길 조성, 시(詩)가 있는 관람코스 조성, 모바일을 활용한 수목 안내 서비스 제공, 사계절 꽃을 관찰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나무 심기 등의 사업을 시행한다.
또 고품격 산림 체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회 취약계층별 맞춤형 숲 해설 프로그램, 목공예 체험교실, 가족단위 자연 체험 프로그램, 독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숲 속 도서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영진 사업소장은 “많은 시민이 수목원을 찾아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수목원을 잘 가꿔 나가겠다. 등록 원년인 올해 50만 명 이상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축하 행사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북구 산성로 일원 11만 m²(약 3만3000평)에 조성된 화명수목원은 1052종, 19만여 그루의 나무가 있는 부산 최대 수목원이다.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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