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서울지역 시범학교 11곳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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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2부터 고교 진학땐 1, 2, 3학년 내신 똑같이 반영

서울시교육청이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를 시범 운영할 연구학교 11곳을 17일 발표했다. 집중학년제는 문용린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 공약인 자유학기제와 연관성이 많다.

지정된 학교는 강일중 당산중 마장중 북악중 사당중 숭인중 신상중 신서중 세곡중 연희중 한강중 등 지역교육청별로 한 곳씩이다.

이들 학교는 올해 1학년을 대상으로 진로탐색 과정을 운영한다. 1학기부터는 지필고사 형식의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다. 수행평가와 지필고사 형식의 기말고사 점수를 합산해 학기별 성적을 낸다.

1학년은 ‘진로와 직업’이라는 과목을 배우고, 학기마다 1∼3일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부터 이틀간 해당 학교 교장들에게 상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교원과 학부모 연수를 통해 지역 사회의 자원을 진로 교육에 활용하는 방법도 모색한다.

연구학교 지정 기간은 1년이므로 내년에는 대상학교가 바뀔 수 있다.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내년에 더 많은 학교를 지정하거나, 모든 학교가 집중학년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학생에게 적용되는 ‘2015학년도 고입 성적 산출법’도 확정했다. 지난해 2월 예고한 대로 중학교 1학년 내신을 반영하는 점이 핵심이다. 현재는 중학교 2, 3학년 내신만 반영한다. 학년별로 가중치 없이 똑같은 비율로 반영한다.

교과 내신 성적 산출 방법은 교과별 성취도를 평균 평점으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성취도를 A∼E의 5단계로 매긴 뒤 A는 5.0, E는 1.0으로 환산해 평균 평점을 만든다. 지금까지는 교과별 석차 백분율의 평균값을 적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1학년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석차 백분율이 폐지됐다. 원점수와 과목 평균 및 표준편차만 쓰인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내신반영#중1#진로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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