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대전 충남북 강원지역에서는 다양한 설 행사가 열린다. 차례를 지낸 뒤 가족 친지들과 함께 나들이할 만한 곳을 소개한다.
▽대전=대전마케팅공사는 9∼11일 엑스포과학공원 정문 앞에서 ‘설 큰 잔치’를 연다. 행사에는 짚공예품·제기·전통 탈 만들기, 윷놀이 및 굴렁쇠 굴리기, 대형 팽이 치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계사년 뱀의 해를 맞아 ‘행운의 흑뱀을 찾아라’ 행사도 열린다.
중구 사정동의 동물원 오월드에서도 같은 기간 투호놀이 및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군고구마 먹기, 손 난로 및 복조리 만들기, 모둠 북 공연 등도 펼쳐진다.
시립미술관에서는 17일까지 ‘하정웅 컬렉션 손아유 & 기증작 특선전’이, 이응노 미술관에서는 다음 달 31일까지 고암 이응노 선생의 작품 500여 점 을 감상할 수 있는 ‘이응노 미술관 기증 작품전’이 열린다.
▽충남=동물이 있는 수목원인 베어트리파크(세종시 전동면 송성리)는 9∼11일 할아버지·할머니, 60세 이상 부모와 함께 수목원을 방문하면 성인 1명의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방문객들이 직접 ‘복(福) 선물’을 골라 집으로 가져갈 기회도 마련된다. 수목원 입구에 마련된 바구니 속에서 고른 복주머니 안에는 반달곰 인형, 쿠키, 음료 이용권, 뱀 인형 만들기 용품 등 다양한 선물이 들어 있다.
희귀 식물의 보고인 천리포수목원(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서도 관람객을 대상으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썰매 타기 대회를 연다.
▽강원=국립춘천박물관은 설과 대보름을 맞아 전통문화 한마당 행사를 연다. 24일까지 진행되며 투호 팽이치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와 사물놀이 체험, 새해 소원 빌기, 윷점으로 한 해 운세 보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9일에는 떡메치기와 인절미 만들기, 10일 전통 제기 만들기 체험, 연휴 기간인 9∼11일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내용의 영화가 1일 1편씩 상영된다. 강원도내 사찰들도 설맞이 템플스테이와 합동 차례,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동해 삼화사는 9, 10일 외국인과 함께하는 자비 나눔 템플스테이를 열고 인제 백담사도 8∼10일 우리 설 희망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국립청주박물관은 9∼11일 정부자료관 소강당과 어린이 박물관 앞뜰, 체험학습실 등에서 ‘2013 가족과 함께하는 설 명절 문화마당’을 연다. 영화 ‘팅커벨2’, ‘박물관이 살아있다2’, ‘로보트 태권V’를 상영하고, 팽이치기, 널뛰기, 팔씨름, 민속악기 체험이 마련됐다. 어린이 박물관에서는 토기 만들기, 유물 무늬찍기, 탁본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는 설을 맞아 전통놀이 한마당을 연다. 설날과 월요일은 휴관일이지만 견학 문의가 늘자 문을 열기로 했다.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과 고인쇄문화 견학을 비롯해 윷놀이, 굴렁쇠 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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