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살도 빼고 장학금도 받았어요” 건양대 ‘다이어트 캠프’ 인기

  • Array
  • 입력 2013년 2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비만학생 35명 평균 8kg 감량

건양대 다이어트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체육관에서 매니저들의 지도를 받으며 운동 하고 있다. 참가학생 35명은 평균 8.0kg을 감량했다. 건양대 제공
건양대 다이어트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체육관에서 매니저들의 지도를 받으며 운동 하고 있다. 참가학생 35명은 평균 8.0kg을 감량했다. 건양대 제공
건양대가 비만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4주간 다이어트 캠프를 운영해 평균 8.0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 학생들은 장학금까지 받았다.

건양대는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4주간 ‘S-care 다이어트 캠프’를 열었다. 참가 학생들은 새벽부터 교내 체육관 등지에서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 스트레칭 등 하루 5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했다. 식단도 닭가슴살과 채소, 과일 등 저칼로리 음식으로 바꿨다. 매니저 9명이 참가해 개인맞춤형으로 도왔다. 학교 보건소에서는 매주 참가자의 체지방 분석과 체력 측정을 하며 관리했다. 그 결과 최고 12.7kg의 몸무게를 줄이는 등 참가자 평균 8.0kg의 체중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11.7kg을 줄인 이정관 씨(23·중국언어문화학과 2학년)는 “턱선이 되살아났다. 저칼로리 식단으로 늘 허기지고 부족한 느낌이 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여학생은 “그동안 남들 앞에 나서기가 민망한 몸이었지만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지속적인 운동과 관리로 적극적인 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감량 정도에 따라 장학금을 받았다. 체지방지수 25% 이상의 경우 지수를 5%포인트 낮춘 경우 50만 원을 받았다. 이들은 1년 6개월 동안 몸무게를 유지하면 장학금 50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의대로 출발한 건양대는 2009년부터 이 캠프를 시작했으며 이번이 7번째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건양대#비만 학생#장학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