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학 신년인사회에 기업인들 초청한 까닭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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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 순천향대 산학협력 강조

취업난이 화두인 가운데 충남지역의 한 대학이 신년인사회를 이례적으로 기업인 초청행사로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순천향대는 1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충남북부상공회의소 10층 대회의실에서 대학 내 산학협력단(단장 김학민)과 링크사업단의 주관으로 ‘2013 기업인과 함께하는 새해 희망나눔 인사회’를 열었다.

김정식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은 “지금 우리의 이웃과 기업인이 행복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희망나눔 인사회’라고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인사회는 다른 신년하례회와 달리 중소기업인과 벤처기업인, 기업을 지원하는 협력기관 관계자와 대학 교수들이 주요 내빈이었다. 이희평 충남북부상공회의소장, 구연찬 아산시기업인협의체 회장, 신현숙 충남지역혁신사업단 회장, 정백운 충남벤처인협회장, 박오순 충남여성경제인협회장, 고경호 충남경제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순천향대 산학 전문 교수들은 학교와 기업의 공동 연구개발 과제 발굴과 취업에 필요한 학생들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명했다.

서교일 순천향대 이사장은 “대학이 비전을 실현하는 데 산학협동은 중요하고도 효과적인 해결책”이라며 “이를 통해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사회에 진출시키는 과정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의약바이오와 정보기술(IT), 융합기기산업, 서비스 등 산업 분야별로 학교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업들에 ‘순천향 가족기업 인증패’를 수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자동차 연료필터 전문회사 ㈜KMF 이정구 대표이사는 “기업이 지역 대학과 그 대학이 배출하는 인재를 잘 알고 활용하는 것은 지역과 대학, 기업 모두의 발전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희망나눔 인사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아산시와 천안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50가구를 초청해 행사를 같이한 뒤 가구당 쌀 70kg을 증정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순천향대#신년인사회#기업인 초청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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