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천시 항공부품산업 육성 부푼 꿈… 항공전자시험센터 1월 첫삽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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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착공 美보잉 MRO와 함께 세계적 산업기지 발돋움 기대

경북 영천시가 올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설립과 바이오메디컬 조성사업이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녹전동에 건립하는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는 이달 착공해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1만9000m²(약 6000평) 규모에 330억여 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항공부품을 연구 개발하고 기능과 품질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천시는 다음 달 착공할 예정인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센터(MRO)와 함께 이 일대를 항공부품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MRO센터는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의 전자부품 공급을 위한 생산공장과 연구시설을 갖춘다. 시 관계자는 “두 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세계적인 전자부품 협력업체와 연구기관 유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첨단 의료기계와 시스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메디컬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017년까지 380여억 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녹전동 인근에 의료정밀기계 제작시설과 의료용품 살균시설 등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 투자는 이미 본격화됐다. 시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금창(본촌동)과 최근 투자협약을 맺었다. 금창은 1991년 설립돼 종업원 260여 명, 연매출 1220여억 원인 중견 기업. 금호읍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200억 원을 투자해 2만7600m²(약 83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조녹현 영천시 기업유치단장은 “보잉사가 투자했고 국비 지원까지 받는 사업이어서 투자 문의가 많다. 영천의 새로운 산업지도가 그려지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천시#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바이오메디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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