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력사용 역대 최고… “1월 더 악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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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대형빌딩 4곳 정전… 인근 전력선로 이상이 원인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5도까지 떨어지는 등 혹한의 여파로 26일 오전 전력사용량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11시 최대전력수요(1시간 평균)는 7598만7000kW로 18일 세워진 최고 기록(7517만2000kW)을 갈아 치웠다.

예년의 경우 연말연시인 12월 마지막 주∼이듬해 1월 첫 주에는 많은 사업장이 가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전력 사정에 다소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겨울은 12월 초부터 시작된 강추위로 연일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황이 악화된 것이다.

내년 1월에는 전력 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난 해소를 위한 핵심 방안이었던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 5, 6호기의 연내 재가동이 위조부품 파문 확대로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반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교보타워, 남서울빌딩 등 주변 대형 건물 4곳에 전기 공급이 1시간가량 끊겼다. 한국전력 측은 “강남대로 인근 전력선로 이상이 원인으로 전력 수급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서울#전력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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