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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前대통령 생가 방화 40대 용의자 검거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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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6 12:19
2012년 12월 16일 12시 19분
입력
2012-12-16 11:17
2012년 12월 16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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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부경찰 "5년 전 문화재 훼손 구속 전력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40대가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2일 오전 4시경 대구시 동구 신용동 노 전 대통령의 생가에 들어가 시너 2¤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로 16일 백모 씨(44·경기 수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당시 불은 생가 내부의 목조 마루 4곳과 안방·작은방 문 일부에 약간 그을린 흔적만 남기고 꺼졌다.
화재 현장에는 '정의실천행동당' 명의로 작성된 A4 용지 두 장의 편지가 발견됐다.
'노태우를 단죄하며…'라는 제목의 편지에는 노 전 대통령을 "쿠데타를 일으킨 도적의 똘마니"라고 표현하고 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비자금을 조성하고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는 등 부정축재를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대통령직을 이용해 국민의 재산을 훔치는 도둑들이 태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생가에 불을 지른다"는 내용도 있다.
이밖에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 대통령 선거를 4년 연임제로 바꿀 것, 현 정부가 임기 내에 사형선고를 받은 성폭행 살인범들에 대해 형을 집행할 것 등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불이 난 생가는 부지 466㎡, 건물면적 66.45㎡의 1층짜리 목조건물 3동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시가 2010년 노 전 대통령의 일가와 종친으로부터 기부채납받아 생가를 관리하고 있다.
백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전직 대통령의 부정축재, 추징금 미납 등에 불만을 품고 1개월 전부터 메모를 작성해 소지하고 다녔고 전날 답사를 거쳐 관리자가 없는 사이 생가에 가서 불을 냈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조사 결과 백 씨는 2007년 2월에도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사적 101호 삼전도비(三田渡碑)에 붉은색 래커로 '철거370'이란 문구를 써넣는 등 비석을 훼손해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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