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미소 친절’ 최우수상 달서구의 미소행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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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위해 민원서류 7개언어 제작

대구 8개 구·군청 가운데 달서구가 ‘미소친절 대구 만들기’에 가장 모범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미소친절 대구 만들기’ 종합평가 결과 달서구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우수상은 수성구가, 장려상은 북구가 차지했다. 상금은 최우수 3000만 원, 우수 1500만 원, 장려 500만 원이다.

달서구는 ‘웃는 얼굴, 행복한 달서’를 슬로건으로 다문화가정을 위해 민원서류 40여 종을 7개 언어로 만들었다. 다문화 가족과 결혼이민여성들의 표정부터 밝아져야 미소 친절도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취지에서다. 담장 곳곳에 벽화를 그려 이웃 간 정이 돋아나도록 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성구는 모범음식점 10여 곳을 미소친절 대표 음식점으로 지정해 주민이나 관광객들에게 대구 이미지를 좋게 한 점이 인정받았다. 북구는 주민이 많이 찾는 민원실 분위기를 쾌적하게 바꿔 좋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센터에 둔 우산 이름도 미소친절 우산. 사소하지만 시민들이 친절하고 양심적으로 더불어 사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는 지난해 8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미소친절 대구 만들기 운동을 시작했다. ‘대구’ 하면 떠오르기 쉬운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였다. 지자체와 기관단체, 식당 등이 참여해 사례발표 등을 통해 분위기를 높였다. 그 결과 올해 7월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조사하는 서비스 품질 지수 평가의 공공 분야 고객응대에서 광역지자체 중 가장 친절한 도시로 뽑혔다.

홍승활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미소친절 운동이 육상대회와 올해 전국체전에서 대구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내년에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해 대구가 유쾌한 추억 만들기에 좋다는 인식이 들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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