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KU, 건국대]2014학년도 입시, 수시모집·논술우수자전형 확대

  • 동아일보

건국대는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를 2014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의 전형 수를 9개로 간소화한다.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2013학년도의 57.5%에서 60%(모집인원 2016명)로 확대한다. 수시모집 논술우수자전형의 선발 인원을 늘리고, 국제화전형에도 논술을 도입하는 등 논술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는 전형 간소화에 따라 그동안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했던 KU전공적합전형을 KU자기추천전형으로 통합해 385명을 뽑을 예정이다. 입학사정관제의 전형 수는 2가지로 줄어들지만 모집인원은 오히려 늘어난다. KU자기추천전형과 KU기회균등전형을 통해 2013학년도보다 34명 늘어난 705명(20.98%)을 선발한다.

건국대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유사전형을 통합하는 대신 KU자기추천전형의 지원자격에 기존 KU전공적합전형의 지원자격을 추가하기로 했다. 교내외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해당 전공에 관심과 소질이 있어 스스로를 추천할 수 있는 학생이 해당된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는 모든 학과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모집의 논술우수자전형은 모집인원을 570명으로 확대(2013학년도는 500명)하기로 했다. 공인어학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만 반영하던 국제화(외국어특기자) 전형에서도 논술고사 성적을 추가할 방침이다. 논술 반영 비율은 30%가 될 예정이다.

박성열 입학처장은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내년 논술고사에서도 올해와 같이 모든 지문을 고등학교 교과서 범위 안에서 출제하겠다”며 “수험생들의 부담을 낮추면서도 변별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논술 문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형은 모집 시기가 바뀐다. 올해 9월에 모집했던 수시 2차 수능우선학생부전형의 모집 시기는 수능 시험 이후인 11월로 변경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시모집 ‘다’군에서 선발해온 예체능계 일부학과의 모집군도 2014학년도에는 ‘나’군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에 해당하는 학과는 디자인전공, 미술전공, 체육교육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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