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모 씨(27·여)는 회식을 마치고 밤늦게 택시를 탈 때마다 불안하기 그지없다. 최근 강력범죄가 빈번해지면서 귀갓길 여성을 노리는 범죄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기 때문.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김 씨처럼 연말연시 송년모임 등으로 귀가가 늦어지는 여성이나 청소년 어린이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안심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카드 선승인’ 서비스나 ‘브랜드 콜택시’를 이용하면 귀갓길 걱정이 없다. ‘카드 선승인’ 서비스는 택시에 탄 다음 요금을 결제할 카드를 미리 결제기에 접촉해 승인을 받아두는 제도. 탑승 후 운전사에게 “카드 선승인을 받겠다”고 요청하면 된다.
카드를 결제하는 즉시 승차정보가 등록된 보호자의 휴대전화에 문자로 전송된다. 탑승 차량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한 택시라면 탑승한 곳의 위치정보와 차량번호, 탑승시간이, GPS 미장착 택시라면 차량번호와 탑승시간이 보내진다. 택시안심귀가서비스는 홈페이지(www.taxiansim.com)에서 회원에 가입하고 신용카드와 보호자 연락처를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카드 선승인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브랜드콜택시를 이용하고 싶다면 콜센터 상담원에게 미리 안심귀가서비스를 요청하고 보호자 연락처를 알려주면 된다. 이 경우에는 택시에 타고 내릴 때 택시의 번호와 위치, 시간이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송된다.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스마트폰용 ‘서울 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는 버스 안심귀가 알림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버스를 탄 뒤 앱에서 자신이 탄 버스를 고르고 도착 전 몇 번째 정류소에서 보호자에게 문자알림을 보낼지 설정하면 해당 정류소에 도착했을 때 문자가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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