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어학연수 경험없는 이은지씨 영남권 일본어 말하기대회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0일 03시 00분


계명대 일본어문학과 2학년 이은지 씨(20·여·사진)가 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부산한일문화교류협의회가 마련한 ‘제29회 일본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1위)을 차지했다. 영남지역 일본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대회에는 18개 대학에서 20여 명이 참가해 일본어 실력을 겨뤘다.

이 씨가 유창한 일본어로 발표한 주제는 ‘편견’. 전문계 고교에 다닐 때 외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인문계고 학생만 출전할 수 있다는 제약 때문에 좌절을 겪었던 경험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오미치 히데타카(大道英隆) 부산일본인회 회장은 “이 씨는 억양, 발음, 연기적 요소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고교 때부터 일본어를 공부한 이 씨는 일본 어학연수 경험도 없는 토종 실력. 이 씨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계기로 영어와 프랑스어 등 다른 외국어 공부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씨는 “‘편견보다는 실력’이 사회적 가치가 되도록 일본전문가의 꿈을 착실히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일본어#계명대#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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