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적조 예방-퇴치법 공동연구 국제회의 29일 창원서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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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개국서 600명 참가… 해양과학 협력방안 모색

제15차 국제적조회의(ICHA)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인간과 적조’를 주제로 열린다. 바다의 불청객인 적조(赤潮)의 퇴치를 위해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는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유해조류(藻類)연구회가 공동 주최하고 국제유해조류학회(ISSHA)와 제15차 ICHA 한국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이번 총회에는 50여 개국에서 600여 명이 참가해 유해적조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또 유해성 적조 피해 공동연구와 예방대책을 세우는 데 필요한 정보도 나눈다. 해양과학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29일 오전 9시부터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임채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손재학 국립수산과학원장, 김학균 ICHA 한국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환영만찬은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풀만호텔 아모리스홀에서 마련된다. 폐회식과 환송만찬은 11월 2일 오후 5시 20분부터 컨벤션홀에서 이어진다.

본회의와 함께 17개 분야 학술회의, 138편의 논문 발표, 원탁토론 등이 진행된다. 학술회의에서는 세계적으로 한국이 우위에 있는 적조방제용 황토살포를 비롯해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적조 감시기술, 원격탐사 방법 등도 논의한다.

회의 참가자들이 크루즈를 타고 통영 장사도를 돌아오는 문화탐방 투어 코스에서는 적조 방제 시연행사도 열린다. 경남도 정재민 농수산해양국장은 “2008년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 2011년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이 ‘환경 수도(首都)’로서 이미지를 제고하고 해양환경 분야의 선진 지방정부로서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5-211-3894
:: 국제적조회의(ICHA) ::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ISSHA 주관으로 2년마다 대륙을 돌아가며 열린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에서 일본 홍콩에 이어 세 번째다. 2014년 제16차 회의는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개최하기로 제14차 그리스 회의에서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국제적조회의#창원컨벤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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