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아이 러브 캠핑]삼겹살만 구워드세요?… 두발로 선 통닭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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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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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맥주에 통닭 꽂아 바비큐… 독특한 모양-맛에 한끼 든든

비어캔치킨. 도서출판 꿈의지도 제공
비어캔치킨. 도서출판 꿈의지도 제공
‘삼겹살 말고 다른 바비큐 거리는 없을까.’

캠핑을 가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하는 고민.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매번 먹다 보면 질리게 마련이다. 이번 캠핑에선 “매번 삼겹살이냐”며 불평하는 가족들을 위해 새로운 캠핑푸드를 만들어 보자.

‘1박2일’에서 가수 이승기가 만들었던 비어캔치킨은 어떨까.

우선 생닭에 바비큐 양념을 바르고 숙성시킨 뒤 반쯤 남은 맥주캔에 닭을 꽂는다. 뚜껑이 달린 그릴 안에 넣고 30분마다 올리브유를 발라주면서 1시간 반∼2시간 구워주면 끝. 캔 안의 맥주가 기화되면서 닭에 스며들어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잡냄새가 없어져 독특한 맛을 낸다. 최근에는 소금과 허브 등을 가미한 바비큐 전용 양념이 별도로 나와 있어 직접 양념을 만드느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등지의 전통 음식인 ‘샤실리크’도 캠퍼들이 많이 해먹는 요리다. 샤실리크는 우선 돼지고기 목살이나 소고기 양고기 등을 한입 크기로 자른 뒤 소금과 후추 토마토 레몬을 잘라 넣고 버무려 이틀간 숙성시킨다. 이렇게 숙성한 고기를 야채와 함께 꼬치에 끼워 그릴 위에서 구워주면 된다.

이런 요리가 번거롭다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캠핑푸드 전문 쇼핑몰을 이용해 캠핑 음식을 준비해 보자. 캠핑을 가기에 앞서 직접 재료를 사서 다듬는 노력이나 한 끼를 위해 온갖 양념과 야채를 준비해 가야 하는 수고 없이도 근사하게 캠핑 테이블을 채울 수 있다.

은어나 열빙어 꼬치구이는 바비큐와는 또 다른 캠핑 스타일 음식. 수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쇼핑몰 ‘야영식당’에서는 그릴에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손질된 연어나 메로 은어 열빙어를 진공팩으로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그릴 위에 그대로 올려 먹어도 되고 꼬치구이를 해 먹어도 된다. 연어나 메로를 한입 크기로 잘라 각종 야채와 함께 꼬치에 끼워 구워 먹는 꼬치구이도 좋다.

아이가 있는 캠핑객들은 궁중불고기 떡볶이나 베이컨 야채말이 꼬치를 준비해 가면 어떨까. 쇼핑몰 ‘아웃로드’에선 이 외에도 술안주로 좋은 골뱅이무침이나 더덕과 표고, 관자를 재료로 한 더덕삼합 같은, 집에서도 좀처럼 해먹기 힘든 캠핑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캠핑객들에게는 ‘아침 메뉴’도 고민거리다. 간편하지만 이제는 조금 지겨운 라면보다는 꼬치어묵을 이용한 어묵탕을 끓여 보자. 조리를 한 뒤 급속동결해 포장한 낚지볶음밥이나 새우볶음밥을 곁들이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비어캔치킨#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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