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강화 새우 풍어… 김장 부담 좀 줄려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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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100t… 작년의 2배

전남 신안군과 함께 3대 새우 산지로 유명한 인천 강화도에서 요즘 새우가 풍어를 이루고 있어 다음 달 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매년 강화도에서는 전국 새우 어획량의 80%에 이르는 2000t 이상이 잡히고 있으며 이 지역 염전에서 난 천일염으로 담가 토굴에서 발효시킨 새우젓은 인삼, 순무와 함께 대표 특산물로 꼽힌다.

17일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새우잡이가 시작돼 현재 어획량은 2100t에 이른다. 조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안 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000t)에 비해 두 배 정도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에는 전체 어획량이 2000여 t이었다.

이에 따라 각 가정에서 김장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새우젓이 지난해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새우젓은 담그는 시기에 따라 오젓(음력 5월), 육젓(음력 6월), 추젓(가을), 백하젓(겨울) 등으로 나뉘는데 추젓의 경우 인천종합어시장과 소래포구어시장에서 최근 1kg에 50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만 원 안팎에 거래된 것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진 가격이다. 이 밖에 숙성기간을 거친 오젓은 1만5000원, 살이 굵고 통통하며 졸깃졸깃한 육젓은 2만5000원에 팔리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강화도#새우#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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