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남해안 ‘가을 적조’ 피해 확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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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어류 36만 마리 폐사

경남 남해안의 ‘가을 적조’ 피해가 커지고 있다.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소멸됐다가 이달 초 남해군 남면과 미조면 일원에서 유해성 적조가 다시 발생한 이후 남해군과 고성군 일대 양식장 18곳에서 어류 36만 마리가 폐사했다. 피해가 집중된 남해군은 양식장 16곳에서 참돔 20만2000마리, 민어 5만 마리, 볼락 3만1000마리 등 30만3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13일에는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고성군 하이면 육상 양식장 2곳에서도 넙치 5만6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3차례 태풍이 지나간 이후 육지에서 영양염류가 대량 유입된 데다 최근 비가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일사량이 증가해 가을 적조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5일 이후 남해군 남면·서면·미조면 일원, 통영시 욕지면, 고성군 하이면·삼산면 일원 바다에 황토 400t을 살포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적조#폐사#남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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