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경제구역 외국인투자, 신고액의 34% 불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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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직접투자액 5억 달러

외국인이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한 금액이 당초 약속한 금액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 실적은 15억300만 달러. 그러나 은행에 입금된 실제 투자액은 5억1800만 달러에 그쳐 34.4% 수준이다.

영종도에 세계적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인 ‘몰 오브 코리아’를 조성하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트리플파이브코리아㈜는 6월 5억 달러의 직접투자를 신고했으나 2000달러만 냈다. 송도국제도시에 산업용 인버터 생산시설과 연구소 건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한 독일 세미크론㈜도 1월 신고한 투자액 1000만 달러 가운데 현재 400만 달러만 낸 상태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사와 컨소시엄을 각각 구성한 ㈜하나금융지주와 한울정보기술㈜의 경우 직접투자 신고와 동시에 각각 2210만 달러, 1250만 달러를 완납했다.

인천경제청은 트리플파이브가 최근 1억 원을 들여 한국법인을 세웠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와 땅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실제 투자액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시가 올 3분기까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 중 경제자유구역이 8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9월 현재 시가 유치한 외국인 투자금액은 신고 기준 17억47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실제 투자액은 7억800만 달러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기#외국인 투자#경제자유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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