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구제역-AI 꼼짝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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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까지 비상체제 돌입… 12개 시군 방역 상황실 운영

충북도와 도내 각 지방자치단체가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예방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충북도는 4일부터 내년 5월 말까지 충북도와 12개 시군, 도 축산위생연구소, 가축위생방역지원 충북본부에 각각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충북도는 초동대응팀을, 각 시군은 현장조치팀을, 축산위생연구소는 조사팀을, 가축위생방역지원 충북본부는 초동방역팀을 운영한다. 상황실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공휴일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 가동된다.

충북도는 관찰요원 290명과 공동 방제단 25개 반을 꾸려 재래시장과 철새 도래지, 오리 및 소규모 가금류 사육농가를 관찰할 계획이다. 또 ‘내 농장 내가 지키기 운동’과 축산농가와 도축장 등 축산 관련 시설의 방역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1517 기동방역점검반’을 편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충북도내에서는 1만4300여 가구가 우제류(2개의 발굽을 가진 동물) 86만 마리를, 6100여 가구가 가금류 200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충북에서는 2010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8개 시군에서 구제역 292건이 발생해 가축 33만6000여 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가축 전염병 발생 사실을 늦게 신고하면 보상금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며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해 축산농가 스스로 주 1회 이상 농장 소독과 농장 출입자에 대한 철저한 자율 차단방역 등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심신고는 1588-4060으로 하면 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구제역#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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