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경북 대학들 몸불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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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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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달성군에 캠퍼스 추진… 계명대도 300억 원대 터 매입
경일대는 교육관 2곳 열어

9월 개원한 경일대 수성교육관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정현태 총장이 기업인들에게 인사
말을 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9월 개원한 경일대 수성교육관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정현태 총장이 기업인들에게 인사 말을 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대구 경북지역 대학들이 ‘캠퍼스 확대’ 경쟁에 나섰다. 교육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여 학생 유치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북대는 대구테크노폴리스(대구 달성군 현풍면)에 추진하는 ‘경북대 미래융복합 캠퍼스(가칭) 조성’에 관한 협약을 달성군과 최근 맺었다. 캠퍼스 조성에 필요한 예산 지원과 학술 연구사업 발굴, 전문 인력 양성 같은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달성군은 터 매입에 필요한 3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캠퍼스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4700여억 원을 들여 29만3518m²(약 8만8000평)에 융복합대학 및 대학원을 비롯해 연구소, 기업지원센터, 체육시설, 기숙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책사업인 3차원 기술지원센터와 레이저응용기술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대는 이 캠퍼스를 로봇 개발 및 스마트센서 사업 같은 다양한 국가지원사업을 이끄는 연구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등 달성지역 산업체와 산학협력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계명대는 대구테크노폴리스에 ‘현풍캠퍼스’(가칭)를 추진하고 있다. 2009년 18만4689m²(약 5만5000평)의 터를 300억여 원에 매입했다. 올해 말까지 28억여 원을 들여 연구시설과 체육시설을 위한 기초공사를 한다. 이곳에 지능형 자동차대학원과 저공해 자동차 부품기술개발센터, 전자화 자동차부품 지역혁신센터를 집중 배치해 자동차 연구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경북 경산에 있는 경일대는 대구 수성구와 달서구에 교육관 2곳을 최근 열었다.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최고위과정(1년)과 시민교양프로그램 10여 개를 운영한다. 수성구 두산동 수성관광호텔 별관을 활용하는 수성교육관은 교육문화전시관과 휴식공간으로도 활용한다. 달서구 월암동 성서교육관은 소방기사와 최고위과정, 사진 강좌를 시작했다. 사진 전공 교수들이 참여하는 ‘사진앨범 추억 만들기’ 강좌는 사진의 기초와 편집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점찬 경일대 사회교육원장(디자인학부 교수)은 “대학의 사회교육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 만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대구 진출이 대학 경쟁력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대학#경북대#계명대#경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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