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20대女 살해 용의자 곽광섭 숨진채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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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배 직후 자살한 듯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성폭행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곽광섭(45)이 경찰의 공개수사가 시작된 지 하루 만인 15일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오전 11시 55분경 청주시 상당구 우암산 순환도로에서 100m가량 떨어진 우암산에서 곽이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김모 씨(57)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곽은 범행 뒤 집을 나갔을 때 입었던 티셔츠와 바지, 운동화 차림이었다. 유서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상태로 볼 때 14일 밤에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곽이 숨진 채 발견된 우암산은 해발 338m로 그가 동거녀와 자주 등산을 다니던 곳이다. 경찰은 범행 이후부터 줄곧 이 일대에서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동에는 폐가가 많은 데다 좁은 골목이 수없이 이어져 있다. 곽은 이 일대에서 경찰이 붙인 자신의 수배전단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 성폭행#곽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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