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국제영화제 10월 4일부터 열흘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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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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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콜드 워’-폐막작 ‘텔레비전’… 中여배우 탕웨이 개막식 사회

허남식 부산시장(왼쪽)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은 10일 부산시청 대회실에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시 제공
허남식 부산시장(왼쪽)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은 10일 부산시청 대회실에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시 제공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자리 잡은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다음 달 4∼13일 부산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홍콩 렁록만, 서니 럭 감독이 공동으로 만든 범죄심리영화 ‘콜드 워’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방글라데시 모스타파 파루키 감독의 풍자영화 ‘텔레비전’이 뽑혔다.

올해 개막식 사회자는 해외 배우 최초로 중국 여배우 탕웨이(湯唯)로 결정됐다. 공동진행자 한 명은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올해는 75개국 304편의 작품이 참가해 7개 극장 37개관에서 상영된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영화는 93편, 자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영화는 39편이다.

올해 영화제는 다양한 주제의 아시아 작품을 많이 초청한 것이 특징이다. 탈레반 정권 아래서 온전히 보전된 아프가니스탄 영화 6편이 상영되는 특별전도 마련한다.

영화는 거장의 신작이나 세계 최초 공개 작품, 화제작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아시아 영화의 경향을 보여주는 ‘아시아 영화의 창’, 아시아 영화 인재 발굴을 위한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등 총 11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상영한다.

한국 영화 회고전 주인공으로는 1960년 ‘과부’로 데뷔해 317편에 출연한 배우 신영균 씨다. ‘빨간 마후라’ ‘대원군’ 등 신 씨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영화 8편을 소개한다.

영화제 기간에 부산은 찾는 배우로는 중국 배우 궈푸청(郭富城), 량자후이(梁家輝), 장쯔이(章子怡), 스페인의 빅토리아 아브릴, 프랑스의 아녜스 자우이, 일본의 가세 료(加瀨亮) 등 세계적인 은막스타들이 출동한다.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중국 장양(張揚), 일본의 와카마쓰 고지(若松孝二), 폴란드의 크시슈토프 자누시 등 BIFF와 인연을 맺은 감독들도 최신작을 들고 부산을 찾는다. 유명 인사로는 2008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출신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씨가 부산영화포럼에 참가해 특별 강연한다.

영화제 관련 주요 행사로는 ‘북 투 필름’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아시아 출판산업과 영화산업을 잇는 첫 시도로 원작 판권을 판매하려는 출판사와 이를 구매하려는 영화 프로듀서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 10편이 선정작으로 뽑혔다. 아시아 연기자 아카데미도 처음 마련된다. 아시아의 우수한 신인 연기자를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심화교육과 영화촬영 워크숍, 외국 연수 등을 시행하는 1년 과정이다. 어린이(7세부터 초등학생)를 위한 애니메이션 6편 상영과 60세 이상 관객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도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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