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갑천 주변 85만m² 친수구역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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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친수사업 대상에 선정… 2018년까지 공원-택지 개발

대전 도안신도시 내 갑천지구가 정부의 친수(親水)구역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수월하게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친수구역으로 지정된 갑천지구(2단계 1지구)는 도안신도시 갑천 쪽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서구 도안동,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85만6000m²(약 25만9000평) 규모다.

이곳에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사업비 4973억 원이 투입되며 전체 면적의 60%가 공원·녹지로, 40%는 주택 및 상업업무용지가 갖춰진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용적률은 150%가 적용되며 주거단지의 높이는 10층 안팎이다.

친수구역은 4대강을 포함한 국가하천 주변 2km 이내의 땅을 주거 및 상업·문화·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정한 곳.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에 투입한 사업비 중 8조 원가량을 회수하고, 하천 주변을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대전시는 12월에 친수구역 및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12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현상 설계 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는 보상 및 사업 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비는 공사비가 1105억 원, 보상비 3112억 원, 설계비 755억 원 등이며, 대전도시공사의 자금과 680억 원의 대전시 재정, 지방채 발행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 동구의회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도안신도시의 갑천 친수구역 조성은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도 인근 월평공원 및 갑천의 생태계 보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도안신도시#갑천지구#친수구역조성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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